배우 이소정이 결혼 후 충격적인 근황을 공개한다.
2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드라마' 가화만사성' 등에 출연한 배우 이소정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정 부부는 잦은 음주와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벽 부부'로 소개된다.
이소정은 "주식 채팅방에서 남편을 알게 돼 두 번째 만남에 결혼을 약속하고 2개월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고 밝힌다. 짧은 만남 후 결혼으로 직행할 정도로 사랑했던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부부 갈등을 털어놓는다.
남편은 "아내가 술을 너무 좋아해 일주일에 30병 이상을 마신다"고 토로한다. 아내 역시 "결혼 후 삶이 너무 달라졌고, 남편을 만나고부터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호소한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작은 일식집을 운영하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조로운 일상도 잠시 아내는 일하는 도중에도 참지 못하고 틈틈이 맥주를 마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아내는 "맥주가 있어야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다"며 술을 마시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나 아내의 음주는 가게 영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늦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뿐만 아니라 잠들기 직전까지도 연거푸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
남편은 "아내가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려고 말렸지만 안됐다.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됐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아내의 음주 습관은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남편은 "석 달 전 아내가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넘어져 어깨뼈가 으스러졌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수술할 때 아내가 마취를 무서워해 보리차 병에 술을 담아 갖다줬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술이 100배 더 무서운데"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한다.
재작년부터 총 6번의 발작을 겪기도 했다는 아내는 예고 영상 속에서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약을 챙겨 먹었고, "남편 만나고 나서부터 이런 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폭언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식당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왜 XX이야 나한테"라며 "네가 덜 아팠구나? 방송이고 XX이고 XX"라고 욕설을 퍼붓고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이들 부부의 사연은 가게를 자주 찾는 단골이 신청해줬다고 했다. 평소 부부와 가깝게 지내던 이 손님은 아내의 "도와달라"는 말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 밝힌다.
아내는 이 손님이 급하게 결혼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엄마를 벗어나기 위해 결혼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부모님 이혼 후 아빠를 닮았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많이 맞았다"며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삼촌들에게도 많이 맞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아내는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2억9000만원가량의 양육비를 요구당한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날 저녁, 아내는 남편과 대화하며 "차에 치여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지만, 남편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 우리 지금 짐승 같다"며 아내의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결국 아내는 반복되는 무의미한 대화에 눈물을 쏟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우정의 무대냐, 왜 이렇게 우냐"고 다그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박지민은 "대화의 깊이가 다르다", "온도 차가 엄청나다"며 당황해한다.
엄마를 피해 선택한 결혼이 지옥이 된 아내, 아내의 아픈 과거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의 갈등. 오은영 박사는 "이제까지 나오셨던 분 중에 가장 심하게 우울하다고 본다"며 "오늘의 힐링 리포트는 없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충격 선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아슬아슬한 '절벽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21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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