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기술기업 스케일업" 특구재단, 400억 규모 신규펀드 조성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3.08.20 10:42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중부권 기술기업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400억원 규모 이상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금리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을 겪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지역의 자생적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특구 내 기술투자 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이번 신규 특구펀드의 조성은 중부권 특구지역에 위치한 기술 기반 기업의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수도권 대비 여전히 취약한 지역투자에 대한 모험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특구재단은 기존 광역·강소 연구개발특구를 △중부권(대전, 천안·아산, 청주, 안산, 서울홍릉, 인천서구, 춘천) △영호남권(진주·창원·김해·울산울주·포항·경북구미·나주·군산)으로 세분화하고 각 지역별로 밀착된 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중부권 특구펀드를 조성한다. 연말까지 '초기 중부권 특구펀드(가칭)'를 400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중부권 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기술 기반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특구지역 내 기술기반 기업, 업력 7년 이하 초기기업, 국가전략기술과 환경·사회 등 임팩트 분야 관련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특구펀드를 운영할 운용사 선정은 다음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제안서를 접수 중이다. 운용사 선정 관련 국내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는 오는 23일 대전 신세계 엑스포타워 18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특구재단은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결성한 9개의 특구펀드를 통해 221개사에 총 3548억원을 투자하며 지역 기술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해외 경제환경의 충격으로 벤처기업이 자금난에 직면한 지금 지역 기술기업의 육성을 위한 특구펀드의 지속적인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규 펀드는 중부권에 위치한 특구를 중심으로 특구펀드의 투자재원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외 받는 지역기업이 없도록 지역에 집중한 모험 투자펀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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