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한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황당한 일을 겪은 A씨의 사연이 방영됐다.
A씨는 주차를 위해 주차장을 돌던 중 가까스로 자리를 발견했다. 그러나 주차하기 위해 차를 후진하다가 주차 구역에 놓인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저게 뭘까"하며 당황한 A씨는 천천히 이를 살폈다. 차량을 정차하고 주차할지 고민했다. 이때 한 여성이 느긋하게 다가와 "여기에 댈 거다"라고 A씨에게 말했다. 이 여성은 가방을 주차 구역에 놔두고 자리를 선점한 것이다.
A씨는 "그런 게 어딨느냐"고 따져물었지만 여성은 "지금 차 오고 있지 않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잠시 뒤 차가 다가오자 이 여성은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잖아"라고 주장했다.
A씨는 머뭇거렸지만 여성은 "왜 나한테 화를 내고 XX이야"라고 다시 한번 막말을 뱉었다. A씨가 "왜 욕을 하시냐"라고 묻자 여성은 "내가 언제 욕했냐. 돼먹지 못한 놈 같으니라고, 너 부모한테도 그러냐"라고 따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주차장에서 사람이나 물건이 가로막고 선점하는 행위를 막는 법이 발의됐다"며 "하지만 아직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법적인 처벌을 떠나 인격적인 문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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