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순창강천산배 전국대회 우승... 올해 3관왕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 2023.08.18 09:35
우승을 차지한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이 제7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3관왕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7개 야구장에서 총 9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직전 대회인 한국컵 결승에서 끝내기 패배를 안긴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과 흥미로운 리벤지 매치를 벌였다.

1회말 공격에서 이서준(청원중1)의 사구와 조재민(건대부중1)의 1타점 우중월 안타로 선제점을 얻은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은 3회말 채용호(상명중1)의 1타점 좌중간 안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까지 상대 에이스 조재민의 구위에 눌리던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4회초 공격에서 오세일(인창중1)의 좌전안타와 박예찬(청원중1)의 우중간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5회말 집중 4안타와 2사구, 상대 실책을 묶어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8-1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남양주야놀은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고우진(인창중1), 박예찬, 임지민(새솔초6), 김승기(원묵초6)의 집중 4안타로 3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8-4로 승리한 의정부시는 올해 순창군수배, 스톰배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팀 우승 주역인 조재민은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 14⅔이닝 5피안타 2실점 34탈삼진 평균자책점 1.27, 타자로 11타수 7안타 5타점 2홈런 타율 0.637로 맹활약했다.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출신으로는 이성현(충암고3), 양승혁(서울컨벤션고3), 이진용(강릉고2) 등이 KBO 신인 프로야구 지명을 기대하고 있다.

MVP 이동윤(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생애 첫 만루홈런의 주인공이자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조재민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동윤(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신흥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양다혁(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청원중1)과 김승기(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원묵초6)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이동윤은 "생애 첫 홈런이 만루홈런이 될 줄 몰랐다. 중학교 1학년 친구들이 출전 가능한 마지막 대회인데 우승에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 너무나 좋은 활약을 해준 조재민과 팀 동료들이 정말 그리울 것 같다"며 "좋아하는 프로 팀은 LG 트윈스이고 정우영 선수를 좋아한다. 저와 같은 사이드암 투수 유형인 데다 빠른 볼과 좋은 변화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받은 조남기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의 조남기 감독은 "올해 3개 대회 우승, 2개 대회 준우승으로 너무나 좋은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중1 선수들에게는 마지막이라 다른 대회와 달리 다같이 하나가 돼 우승이라는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것 같아 더욱더 뜻깊고 감격스럽다. 앞으로 중학교에서도 부상없이 즐겁게 운동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태풍으로 걱정했지만 우리 유소년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부모님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순창대회를 통해 특히 호남권과 충청권 유소년야구가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루게 됐다. 유소년야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시는 최영일 순창군수님과 순창군민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야구용품 전문기업 위팬(골드배트),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 도미니온(DOMINION)이 후원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7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최우수선수 배정우(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소사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박영주(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환서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 준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최우수선수 이규하(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 성룡초4)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전남 고흥군유소년야구단(이용기 감독) ▲ 준우승 -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 최우수선수 장하준(전남 고흥군유소년야구단, 녹동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이동윤(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신흥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전북 전주시NEW유소년야구단(손경일 감독) ▲ 준우승 - 충남 논산시유소년야구단(신정익 감독) ▲ 최우수선수 김태령(전북 전주시NEW유소년야구단, 효천초6)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세종이글스유소년야구단(홍유석 감독) ▲ 최우수선수 박태훈(세종공공SC, 글벗중3)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구형 갤럭시 '무한 재부팅' 난리났다…"업데이트 하지마" 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