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 갔다가 성추행…이번엔 대만 유튜버 "소리쳐도 웃더라"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3.08.17 21:42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대만 유튜버가 일본 여행 도중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당시 촬영한 일본인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尼克&ASHLY' 캡처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대만 유튜버가 일본 여행 도중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남매 유튜버 '닉&애슐리'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도와주세요! 여동생이 일본에서 성추행당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닉은 지난 11일 여동생인 애슐리가 일본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츠텐카쿠 앞에서 한 일본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닉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취하는 애슐리에게 다가가 치마를 들어올리고 손으로 신체 부위를 만졌다. 화난 닉이 가해 남성을 향해 소리쳤지만 남성은 웃고 있었다고 한다. 닉은 이후 가해 남성이 태연히 자신의 지인을 택시에 태워 배웅했다고 했다.

닉과 애슐리는 범행이 벌어진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사진에는 남매가 범인으로 지목한 가해 남성의 얼굴와 남성의 지인이 탄 택시 번호판 등이 담겼다.


닉은 일본 경찰을 찾아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외국인인 탓에 소통이 어려웠다고 한다. 닉은 "신고하고 조서를 작성하는 데 3~4시간이 걸렸다"며 "가해자는 이미 침대에서 쉬고 있을 때 피해자는 슬픔과 걱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일본 경찰은 우리에게 (범행 현장의 CCTV를)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건 국제 미투다.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았지만 성추행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가해자가 처벌받길 바란다"고 했다.

구독자가 73만명에 달하는 닉&애슐리 남매의 영상은 지금까지 14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앞서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인 DJ소다도 일본에서 공연 도중 다수의 관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범행 당시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DJ소다는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 손이 떨리고 있다"며 "오늘 공연에서 1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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