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개별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매출액 1위에 등극했다.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2.27% 증가한 2조7286억원이었다. 엘앤에프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71% 증가한 1조3657억원이었다.
다만 엘앤에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46% 급감했다. 그러나 절대 이익 규모는 코스닥 상장사 중 큰 편이어서 1403개 코스닥 상장사 중 17위에 올랐다.
2차전지 대장주로 불리는 에코프로비엠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코스닥 상장사 중 상위권에 위치했다.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4.74% 오른 2조20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59% 늘어난 9503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2위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전년 반기 대비로는 12.64% 감소했다.
2차전지 대장주 외에도 2차전지 관련 소재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들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위 20개 기업에 포함됐다. 2차전지 모듈과 케이스 등을 제조하는 성우하이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19.94% 증가한 8820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상장사 중 7번째에 위치했다. 성우하이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21% 늘어난 457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차전지용 도전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 중인 동진쎄미켐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4% 늘어난 4976억원으로 17위에 올랐다. 2차전지 제조라인 관련 물류자동화설비를 제공하는 에스에프에이도 같은 기간 18.71% 늘어난 4696억원을 기록해 20위에 위치했다. 동진쎄미켐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741억원을 벌어들여 코스닥 상장사 중 8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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