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중 휠라홀딩스, 2분기 영업익 40%↓.."골프는 성장"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3.08.17 11:35
휠라홀딩스가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의 매출 채널 조정 작업 영향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특히 미국 자회사인 휠라 USA에서 재고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원가 부담이 높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골프 관련 자회사인 아쿠쉬네트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적자 폭을 일부 만회했다.

휠라홀딩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줄어든 1조 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줄어든 919억원, 당기순이익은 67.5% 줄어든 3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골프 관련 자회사의 분기 최대 매출 경신에 힘입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골프 관련 자회사인 아쿠쉬네트는 골프공 및 골프 클럽 판매율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9.3% 증가한 매출 906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미국 라운딩 횟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5.5% 증가하며 골프 산업의 높은 수요와 안정성을 보여주면서 아쿠쉬네트의 미주 지역 매출이 14.2% 성장했다.


반면 휠라 부문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매출 2410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그룹은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아래 장기적인 호흡을 가지고 직접 사업 운영 지역의 매출 채널 조정 작업 및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가격 통제력이 낮은 홈쇼핑과 홀세일(도매) 비중을 줄이고 D2C(소비자직접판매) 채널 등 수익성이 높은 채널 비중을 적극 늘리는 방식이다.이 과정에서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휠라는 올해 회사가 스포츠 브랜드로 선언한지 5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국내외 녹록지 않은 패션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골프 관련 자회사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휠라 그룹의 다각화된 브랜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며 "휠라 그룹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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