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에코엠, 中과 손잡고 베트남 증설 투자 나선다…연간 1500톤 생산 가능

머니투데이 조은아 MTN기자 | 2023.08.17 09:35
/사진제공=이녹스

이녹스의 2차전지 자회사 이녹스에코엠이 베트남 공장 증설에 나선다. 이녹스에코엠은 중국 실리콘(Si) 소재 전문회사인 S사와 베트남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엠은 연간 400톤 규모의 실리콘산화물(SiOx)계 음극재용 실리콘옥사이드(SiO)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실리콘 탄소복합체(Si-C)계 음극재용 실리콘 파우더 생산시설과는 별도로 최근 SiOx계 음극재의 수요 전망과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현재보다 생산능력을 증설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MOU는 2024년 하반기까지 연간 1500톤까지 생산 가능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Capa) 증설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서 생산될 SiO는 SiOx계 실리콘 음극재의 소재로 글로벌전기차 회사인 T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총 3곳의 국내외 유수의 음극재 업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셀 업체들에 공급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Si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100% 충족한다. 회사는 판매량 증가 추이에 따라 추가 증설을 통해 시장 선점 및 향후 고객과의 성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엠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투자는 총 200억원 가량 소요되는 대형 투자"라며 "IRA에 대한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서 가격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투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SiOx와 Si-C 계열이 주도하는 가운데, 에코엠은 두 타입의 원재료 생산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국내 유일 업체다. 이번 베트남 합작법인이 완공되면, 단기간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전망이다.

에코엠은 증시 입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단기간 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녹스 그룹은 올해 이녹스를 중심으로 2차 전지 관련사업을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전체 계열회사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