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초전도체 아냐" 네이처 발표에…20% '뚝', 테마주 또 급락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08.17 09:36

[특징주]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내용의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사 중 일부. 네이처 갈무리.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한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기사를 발표하자 그간 강세를 보였던 초전도체주들이 다시 급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심해진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오전 9시21분 현재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1370원(13.09%) 하락한 91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제강(-17.08%), 원익피앤이(-16.9%), 한양이엔지(14.55%), 인지컨트롤스(-14.41%), 아모텍(-12.40%), 탑엔지니어링(-11.49%), LS ELECTRIC(-6.66%), 모비스(-5.54%)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만 전 거래일 대비 1만800원(20.77%) 오른 6만28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장 초반 6만4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았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했다"며 "황화구리 같은 불순물이 부분적으로 발생한 부상의 원인이었고, 이것이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커지자 전문가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말 한마디, 연구 소식 만으로 연일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국내 한 스타트업 대표가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맞다"고 주장하자 덕성, 서원, 서남, 파워로직스, 모비스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실체와 실적에 접목해야 지속성이 있다"며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실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연결고리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반도체 소자 형성용 박막 재료를 만드는 디엔에프가 미국에서 발견한 초전도체 관련주라는 소식이 나오자 장 초반 7%대까지 급등했다. 현재 디엔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72%) 내린 2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연예인 망신주기?…"꽃게값 억대 미지급" 수산업자에 김수미, 1심 승소
  2. 2 세무조사 받은 일타강사 현우진 "연봉 200억, 60% 세금 냈는데"
  3. 3 선우은숙, '친언니 추행' 유영재에 청구한 위자료 액수…무슨 의미
  4. 4 "내 딸 어디에" 무너진 학교에서 통곡…중국 공포로 몰아넣은 '그날'[뉴스속오늘]
  5. 5 심정지 여성 구하고 홀연히 떠난 남성…알고 보니 소방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