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술래길' 중 지난 여름 잠수교~노들섬을 걸었던 '노을그림길' 1코스에 이어 올가을 노들섬~여의도를 돌아보는 '노을문학길' 2코스, 여의도~서울함공원을 거니는 '노을신비길' 3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하는 '노을문학길' 2코스와 '노을신비길' 3코스는 시가 지난해 인물사진, 도시여행,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작가, 105명의 시민과 함께 선정한 노을 명소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노을문학길'은 '문학, 한강의 노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노을 명소에서 문학에 담긴 노을 이야기를 오디오로 즐기며 한강의 노을을 사진에 담아보는 5.48㎞ 코스다. △노들섬 △한강대교 북단 △이촌 한강예술공원 △마포대교 등 노들섬부터 이촌한강공원, 여의도까지 2개의 한강 다리 위를 건너며 노을을 볼 수 있다. 다음달 2일 노들섬에서 오후 6시30분에 출발한다.
과학과 음악에 담긴 노을 이야기를 듣는 '노을신비길'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서강대교 남단 △서울마리나 △양화대교 △서울함공원 선셋 전망데크 등 여의도부터 망원한강공원까지 걸으며 노을 명소를 즐길 수 있는 코스(5.24㎞)로 구성됐다. 다음달 9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앞에서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다.
아울러 '한강술래길'에 참여하면 △안전한 출발을 위한 '모두 함께 스트레칭' △노을명소에서 나만의 노을 사진을 찍어보는 '나만의 한강노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늘(17일)부터 22일 자정까지 한강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코스당 100명씩 추첨 선발한다. 시가 지난 6월 운영했던 '노을그림길' 1코스는 신청자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술래길'은 시민들이 일상 속 숨겨진 보석 같은 노을빛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한강 노을 명소에서 맞이할 풍경은 평소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