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6일 언론 보도와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애플은 부품 업체에 8~9월부터 가동률 상향을 통한 생산증량 본격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출하량 목표치는 재고 비축을 고려할 때 부품 기준 9100만대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공격적 전략 이유로는 △아이폰12·13 교체수요 증가 △공급망 차질 단기 해소 △뚜렷한 경쟁 모델 부재 등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최근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이폰 15 출하량에 대해 공격적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억대에 달하는 아이폰 교체 수요가 도래하고 부품 공급망 차질이 8월 내 해소될 것"이라며 "하반기 뚜렷한 경쟁 모델이 부재하다는 점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5의 전체 생산량은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4분기에 올해 전체 아이폰15 생산량의 70%가 집중될 것"이라며 "일반 모델과 프로 시리즈 비중이 각각 34%, 66%로 예상되고 프로 내에서 프로와 프로맥스의 비중은 42%, 58%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이폰15의 등장이 국내 부품 업체들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아이폰 부품 3사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평균 14% 하락했다"며 "아이폰15 출시를 통한 부품 판매 상승과 물량 증가 효과로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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