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5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팀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수술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부상에 해대 "심각하다"며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해야 한다. 더 브라위너는 몇 달 동안 뛸 수 없다. 수술 여부에 대해선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다. 수술을 받는다면 4개월 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가 햄스트링 부상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인터밀란(이탈리아)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반 36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맨시티는 갑작스러운 악재 속에서도 인터밀란을 꺾고 유럽무대 정상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큰 부담 없이 부상 회복에 힘쓰면 됐다. 실제로 프리시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데 브라위너는 지난 7일 커뮤니티 실드 아스널전에 교체투입됐다. 100%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번뜩이는 퍼포먼스를 펼쳐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하지만 부상이 재발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11일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2023~2024시즌 리그 개막 1라운드 경기를 펼쳤는데, 선발 출전한 더 브라위너가 전반 23분 만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교체아웃됐다. 더 브라위너는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 큰 부상이 우려됐다. 검진 결과, 장기간 뛰지 못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술을 받는다면 4개월 정도 결장하는데, 운이 좋지 않다면 내년에야 복귀할 수 있다.
게다가 더 브라위너는 대체불가 핵심 자원이다. 맨시티 공격은 모두 더 브라위너를 거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더 브라위너는 리그 32경기에 출전, 7골 16도움을 몰아쳤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2골 6도움을 올렸다. 덕분에 맨시티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트레블을 이뤄냈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함께 잉글랜드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시작부터 악재를 맞았다. 이번에도 맨시티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데, 더 브라위너가 빠진다면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웨스트햄의 에이스 루카스 파케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시티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웨스트햄의 루카스 파케타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며 "파케타 영입에 최대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가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케타는 지난 12일에 열린 올 시즌 개막 1라운드 본머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슈팅 3개, 태클 8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당시 파케타는 높은 평점 7.8을 받았다. 웨스트햄은 1-1로 비겼다.
물론 기존에 있는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올 여름 맨시티는 첼시(잉글랜드) 소속이던 마테오 코바치치를 영입해 미드필더를 보강했다.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맨시티 이적 후 줄곧 부진했던 칼뱅 필립스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도 변함없이 팀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공격 능력도 뛰어난 다양한 임무를 받을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더 브라위너의 부상은 큰 손실"이라면서도 "우리는 앞을 내다봐야 한다. 대안이 있다. 더 브라위너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겠지만, 팀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기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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