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대동,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8358억 기록

머니투데이 서하나 기자 | 2023.08.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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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16일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대비 18.8% 증가하며 연결 기준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로 약 83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동은 해외에서 제품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전년대비 24.5% 늘어난 2만2900대 트랙터를 판매해 창사 최초로 상반기 트랙터 수출 2만대와 전년대비 2.6% 증가한 8358억원 연결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22% 하락(정부융자기준)했고 판매가가 높은 중대형 트랙터 중심의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그룹 미래 사업인 스마트 팜과 모빌리티 육성을 위한 초기 투자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633억원을 올렸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6439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60마력 이하)에서 중대형 트랙터(61~140마력)로, 북미 중심에서 유럽 및 호주 시장을 육성하는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해외 출시한 90~140마력대 프리미엄 대형 트랙터 HX를 플래그쉽 모델로 내세워 해외 중대형 트랙터 공략 강도를 높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중대형 트랙터 수출량은 62%, 전체 수출량 중 차지비는 5%에서 7%대로 증가했다.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해 내년 1분기 프리미엄 중형(61~80마력대) 트랙터 신제품을 해외 출시한다.


주요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리수 고른 매출 성장도 일궜다. 북미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전년대비 약 14%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중대형 트랙터 시장이 더 큰 유럽과 호주에서는 중대형 트랙터에 맞는 작업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54%, 74% 규모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다변화 및 맞춤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에선 직판 체계를 갖춘 독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로 올해 1000대, 5년내 1만대 이상 트랙터를 판매하는 외형 확대를 꾀한다. 시장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법인을 재편성하고 있고 △독일어권 국가 및 빅마켓 국가 거점화 △중대형 트랙터 시장 점유율 확보 △모빌리티 및 농업 로봇의 유럽 시장 공략 검토를 추진할 방침이다.

북미는 중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 일환으로 북미 조립 라인 증설과 캐나다 법인 창고의 확장 이전으로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인다. 북미 현지 트랙터의 작업기와 옵션품의 연 조립 능력이 2000대에서 1만대로 확대되면 북미 딜러 대상으로 다양한 조립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사업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 스마트 농기계 사업은 올해 3분기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을 출시해 4단계 무인 농기계 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설립한 대동-키로(KIRO) 로보틱스 센터에서 농업·비농업 로봇을 개발을 추진, 연내 농작물 자율운반용 추종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면서 구축한 다양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질적·양적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애그테크·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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