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2분기 매출 4929억 원…전년比 766% 증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08.15 13:58
빌라쥬 드 아난티./사진= 아난티 제공

아난티가 올해 2분기 매출액 4929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아난티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5396억 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인 3253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지난 2021년 매출 2198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최대 매출을 연속 갱신했다.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4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분양부문 매출은 4690억원, 영업이익은 1919억원을 기록했다. 분양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02억원 증가했다.

6월 말 '빌라쥬 드 아난티'가 준공됨에 따라 분양 완료된 실적 중 잔금이 완납된 계좌의 분양 실적이 매출에 포함돼 상반기 실적을 주요하게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운영부문 매출은 706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이다. 운영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 감소했다. 아난티 측은 리모델링 비용 및 공사기간 중 휴장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월부터 6월까지 '아난티 앳 강남'의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호텔 영업 중단으로 영업손실 35억원이 발생했다. '아난티 클럽 제주' 리뉴얼로 잔디교체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와 전체 코스의 절반인18홀만을 운영하면서 여기에서만 영업손실이 92억원 발생하기도 했다.

아난티 코브. 2017.6.29/뉴스1
아난티 측은 올 하반기 운영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난티 앳 강남'이 재 오픈 이후 약 90% 수준의 높은 객실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숙객도 점진적으로 증가해 하반기 예약 고객 중 외국인 비율은 절반을 차지한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개장 초기 안정화를 위해 80% 객실만 오픈 한 상태에서도 객실이 풀 부킹인 상황이다. 따라서 하반기 운영 실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분양 부문에서도 빌라쥬 드 아난티 분양권 가운데 7월 이후 추가 잔금 납입 완료분은 3분기 분양 매출로 집계돼 매출 및 영업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빌라쥬 드 아난티 잔여 물량에 대한 분양은 연내 100% 분양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아난티 클럽 제주의 리노베이션이 완료된 후 36홀 모두 운영되면 운영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내년 '청평 레이크 드 아난티 코드'와 2025년 제주 구좌읍에 신규 호텔과 리조트가 완공되면 매출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아난티 측은 싱가포르 투자전문회사 LBP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해외 진출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난티는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실적으로 증명하였고, 미래성장을 위해 제주도 및 청평 개발 그리고 아난티 강남 플랫폼 확장 등 신규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줄이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며 "지속적으로 분양·운영 매출의 성장을 도모하고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며, 해외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아난티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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