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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험 형제 약진…나란히 1조 안팎 순익 반기만에 올려━
특히, 장기보험 손익이 8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9.2% 개선된 점이 삼성화재 실적을 견인했다. 미래 수익의 원천이 되는 CSM(계약서비스마진) 규모는 6월말 기준 12조6549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535억원 확대됐다.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 전략이 통했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사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76.3%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상반기 우수한 사업 실적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제도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 효율 혁신의 지속적 추진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손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생명도 974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삼성화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생명은 2분기 채권 교체 매매로 일회성 손실 2840억원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54.5% 늘어난 순익 성적표를 받았다는 점을 삼성생명은 강조했다. CSM은 16조2731억원으로 삼성화재보다 많았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하는 K-ICS(신지급여력비율)은 220~225%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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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실적도 '선방'…교보생명 16.8%↑━
이 외에도 현대해상은 지난해대비 15.8% 감소한 578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1626% 늘어난 1130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보다 순익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감소한 현대해상은 다수 계약을 보유 중인 어린이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상반기 659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안정적인 보험서비스 손익과 투자 손익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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