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실적 개선으로 주가 반등세 예상…목표가는 ↓-KB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08.14 08:57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KB증권이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연결 총매출은 5조780억원(전년 동기 대비 -6%), 순 매출 3조6222억원(-7%), 영업이익 515억원(-41%)으로 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며 "일부 임차 점포에 대한 회계 변경 영향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보유세가 각각 100억원, 60억원 증가하고 영업 외 리스 관련 이익 416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은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0.3%로 둔화된 가운데 수도·광열비 등 판관비 부담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라며 "할인점은 견조한 기존점 매출 증가율(+1.8%)에 더해 슈퍼 부문과 상품 소싱을 통합한 효과로 원가율이 하락한 덕분에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또 "슈퍼는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5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이마트, 홈쇼핑, 컬쳐웍스 등 비핵심 사업들의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할인점과 슈퍼가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며 전사 이익에 크게 기여하기 시작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슈퍼는 7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할인점과 슈퍼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백화점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 부담으로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내년부터 증익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며 "현주가가 12개월 예상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8.7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거 대비 완화된 가운데 실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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