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실적 선방에도 목표주가 하향-한투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8.14 08:05
한국투자증권이 14일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500원에서 7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하향세가 끝나지 않았음을 감안 시 단기 주가 모멘텀이 높아 보이지 않지만 방어주로서 투자매력은 유효하다고 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팬오션 실적은 BDI(발틱해운지수) 부진 속에 선방해 예상에 부합했다"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250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2분기 평균 BDI는 가장 안 좋은 비수기인 1분기보다 31% 상승했지만 5월 들어 다시 조정받아 3분기 현재까지 1100포인트(p)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벌크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컨테이너의 경우 운임시황 하락으로 이익이 44%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신 탱커와 LNG 영업이익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했다"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71% 늘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벌크해운 시황은 부진한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물동량 회복은 더딘 가운데 예상보다 폐선이 나오지 않아 선복량 공급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더운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이 아쉽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알고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2019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며 "결국 문제는 과도하게 높았던 기대치로, 이익 펀더멘털은 물론 LNG 신사업 모멘텀도 저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