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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에 한국 증시 상승 제한…박스권 전망━
이는 신용평가사인 피치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미 재무부가 3분기 장기채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58%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은 한국 증시에는 하락 부담을 줄 수 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달러의 원화 대비 강세가 커지면 국내 시장에서의 투자 매력도가 줄어, 코스피 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제한되기도 한다. 지난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오른 13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 금리가 함께 오르면 주식 투자의 매력도가 낮아져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증시 상승 탄력이 제한되면서 주가지수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구간에서는 주가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전반적인 주가 상승보다는 종목·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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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중국 소비 관련주, 중국 실물 경기 지표에 탄력 받을까━
최근 증시는 이차전지, 조선, AI, 로봇, 초전도체 등 두드러지는 테마주 선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 관련주도 당분간 테마주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하반기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크게 받을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소비주의 테마주 부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차전지 쏠림 현상이 완화돼 수급이 신규 테마로 확산되고 있고 이익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간단하고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중국 관련 변수는 15일 발표될 7월 중국 경기 실물 지표다. 그간 한국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된 데는 중국 경기의 부진에 따른 국내 수출 경기 둔화 영향이 있었다. 중국 경기 지표가 양호하면 중국 테마주 장세와 함께 수출 기업들의 이익 증가 기대감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물지표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기만 해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소매판매 지표가 뚜렷하게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경기 불안심리의 완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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