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父, 25년 모은 돈 사기당해 "집 사려고 했는데…뉴스에도 나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8.13 09:24
배우 민우혁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배우 민우혁이 과거 부모님이 사기 피해를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tvN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화제를 모은 민우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민우혁은 "부모님이 다 퍼주고 디저트까지 내주는 인심 덕에 남는 게 없어서 망한 식당이 많다"며 "'이 퍼준 복이 다 너에게 가는 거'라는 부모님이 이것 때문에 엄청 크게 사기를 당하셨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민우혁의 부친이 당한 사기는 뉴스에 나올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그는 "(부모님이) 25년 동안 집을 사려고 모아둔 돈이 다 날아갔다"고 떠올렸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다만 "아버지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우리가 언제 돈이 있었나? 다시 시작하면 되지'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그런 희망을 주셨기에 나도 더 이상 말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나도 내 꿈을 포기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민우혁은 시구를 하게 된 이유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아버지는) 제가 야구선수가 되게 하려고 모든 걸 다 바쳤다. 그런데 정작 프로 무대에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보셨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유니폼을 입고 정규 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야구선수를 그만뒀을 때) 아버지가 무릎 꿇고 울었다. 이거 포기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고등학교만 졸업하라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민우혁의 아버지는 "운동을 떠나서 어떻게든 학교는 졸업시켜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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