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59분 농심은 전일대비 2만9000원(7.01%) 상승한 44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농심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979억원으로 1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92억원으로 62.6%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2분기에는 농심 국내 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13.8%)보다 영업이익 성장률(204.5%)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시장 성장세가 뛰어나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법인이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2% 늘어난 3162억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원이다.
다만 2분기로 떼어놓고 보면 원가 부담 때문에 부진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375억원으로 2.7% 줄었고, 영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15.8%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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