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올해 영업이익 적자 전환 전망…목표가↓-하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08.11 08:25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앤젤레스에 있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앞에서 파업을 알리는 피켓을 든 배우·작가 조합이 줄지어 가고 있다. 2023.07.1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나증권은 CJ ENM이 실적은 예상치를 계속 하회하고 63년 만의 미국 작가/배우 노조의 동반 파업으로 연간 영업적자를 예상한다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낮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실적은 예상치를 지속해서 하회하고 있고 하반기 제작비 축소에 따른 상각비 부담 완화를 기대했지만, 피프스 시즌의 편성 불확실성으로 또 한번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며 "영업적으로는 광고 회복, 티빙의 적자 축소, 미국 편성 재개가 나타나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CJ ENM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500억원, 영업손실은 304억원으로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미디어 플랫폼은 TV 광고가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티빙은 아일랜드, 방과 후 전쟁 활동 등의 상각비 부담으로 1분기보다 적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454억원에서 적자 전환한 433억원 손실로 전망한다"며 "올해 영업이익의 가장 큰 변수는 피프스 시즌이나 하필이면 63년 만에 작가/배우 노조들의 동반 파업이 시작돼 하반기에 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가정을 연내 편성 '회복 없음'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 부문은 빌리프랩의 지분 전량을 하이브에 매각해 재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다소 아쉬운 결정으로 판단된다"며 "지분/부동산/자회사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이 큰 모멘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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