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결혼 후 아이 낳고 공백기, ♥남편 미워했지만…"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8.10 16:12
배우 김희선 /사진=OSEN

배우 김희선이 출산 후 겪었던 공백기에 대해 회고했다.

OSEN에 따르면 김희선은 1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인터뷰에 참여했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선은 극 중 자신의 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출심사 회사 콜센터 직원으로 입사한 일영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한국 영화로는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김희선은 '가족들이 영화를 봤느냐'는 물음에 "(남편과 딸) 두 분 다 지금 외국에 계셔서 못 봤다. 그래서 모두 궁금해하고 있다. 둘 다 (유)해진 오빠의 팬이라서 영화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한다"고 답했다.


배우 김희선 /사진=OSEN

'데뷔 30주년을 맞았는데,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한 느낌이다'라는 질문엔 "나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공백기가 있었다. 6년 정도 쉬었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2007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어 "솔직히 '결혼을 안 했으면 저 역할이 내 건데'라는 생각도 했었다. 사람이 허해지면서 결혼한 것도, 약간 남편도 미워지고 했던 시기가 있었다"면서도 "그 시간에 오히려 잘 충전하고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30년간 어떻게 일만 할 수 있겠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난 20대 때 가장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때 열심히 일해서 (지금) 이렇게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선 주연의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