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버섯종균분양센터,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 성공

머니투데이 장흥(전남)=나요안 기자 | 2023.08.10 12:56
장흥군 버섯종균분양센터가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에 성공했다./사진제공=장흥군
전남 장흥군은 지역 대표 특화작목인 버섯산업을 육성키 위해 2006년 버섯종균분양센터(이하'종균센터')를 설립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 공모를 통해 위탁 운영 중이다.

차주훈씨(37)는 아버지 뒤를 이어 종균센터를 운영 중인 장흥 청년농이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 버섯종균을 생산하고 직접 재배도 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차씨는 최근 현미와 다양한 단백질원에 포자 현탁액을 접종해 배양한 새로운 동충하초 배양에 성공했다. 전공 분야인 미생물 활용 연구를 통해 기능성 버섯 배양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흔히 곤충에서 자란다고 알려진 동충하초는 기능성 지표물질인 코디세핀을 비롯한 여러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 항당뇨, 대사질환 개선,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약리 활성이 확인됐다.


종균센터에서 생산되는 동충하초는 장흥군 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위치한 데이앤바이오에서 1차 가공 후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에 납품된다. 아직은 생산량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이에 군은 관내 버섯 농가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흥군 버섯산업 발전을 위해 버섯종균분양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산업 발전에 앞서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장흥군 버섯 재배 농가에 이전하여 동충하초가 다양한 가공·건강식품 원료로 활용되도록 하면 버섯 산업시장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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