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중개형 ISA 고객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ETF는?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3.08.10 09:22

중개형 ISA 절세 혜택…이벤트도 진행 중

KB증권이 자사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고객들의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세 계좌를 활용한 ETF 간접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절세계좌로, 중개형 ISA 안에서 투자하는 상품의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하여 최대 200만원(서민형의 경우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상장 주식의 경우 매매차익은 일반 계좌에서도 과세가 되지 않지만, 국내 주식형을 제외한 해외주식형 및 채권형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기 때문에 중개형 ISA에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투자협회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중개형 ISA에 7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다. 투자자들은 이 중 72.8%에 해당하는 5조4832억원의 자금을 국내 상장 주식 및 ETF 등에 투자했다.

KB증권이 당사 중개형 ISA를 통해 고객들이 매매한 ETF를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7월 말 기준으로 해외주식형 ETF에 대한 잔고 비중이 68.0%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개인이 해외주식 직접투자 시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절세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보유계좌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 ETF의 경우 미국 S&P 500과 NASDAQ 100 등 지수에 투자하는 ETF뿐 아니라 중국 전기차 및 미국 테크주 등 주가 상승 시 양도소득세 부담이 큰 성장주 위주의 테마형 ETF도 인기가 높았다. 국내 주식형 ETF의 경우 연초 이후부터 랠리를 펼쳤던 2차전지 주식 관련한 ETF가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고, ISA에서 투자 시 절세 효과가 큰 고배당주 ETF도 상위권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해외채권형 ETF의 경우 미국 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미국 장기채 30년물과 10년물이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추후 금리가 소폭 반등하더라도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그에 따른 매매차익을 온전히 비과세로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내채권형 ETF의 경우도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반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기매칭형(존속기한형) 채권 ETF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만기가 되면 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고 상장 폐지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손실 리스크를 피하면서 높은 만기 기대 수익률(YTM)을 추구할 수 있고, 중개형 ISA에서 투자 시 기대 수익에 대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왕현정 KB증권 TAX솔루션부 세무전문위원은 "최근 미국 주식 주가 상승폭과 국내외 금리 동향을 종합해보았을 때 양도소득세 및 이자소득세 절감을 위해 중개형 ISA 내 ETF 투자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중개형 ISA 가입 고객 대상으로 '유 ETF 온 더 ISA' 이벤트도 9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각 자산운용사에서 제안한 ETF 종목을 KB증권 중개형 ISA 계좌에서 자산운용사별 ETF를 1000만원 이상 거래하고 9월 한 달 동안 자산운용사별 ETF 잔고를 500만원 이상 유지한 경우 금액에 따라 커피 쿠폰 또는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자산운용사별 혜택은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단,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출금 이력 없이 잔고 유지)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중개형 ISA 계좌 관련 이벤트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KB M-able'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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