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북상에 에너지 기관 "24시간 비상 체제…긴급 복구 태세 유지"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 2023.08.09 15:47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김회천 사장이 8일 태풍 대비 비상대책회의를 했다.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한반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발전소를 포함해 에너지 관련 정부 산하기관들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9일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긴급 복구 태세를 확인했다.

남동발전은 정부의 태풍경보 발령 시부터 태풍대비 100가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폭우, 강풍과 발전설비 비상상황 대비 등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이날 점검에서 김회천 사장은 비상상황실에서 태풍대비 현황을 보고받은 후 태풍에 취약한 석탄취급설비, 외곽 법면과 취배수로 등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태풍 '카눈'으로 인한 발전소 현장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긴급 복구 지원태세를 점검했다. 임해종 공사 사장은 충북 음성군 본사 가스안전종합상황실에서 본사·지역 간의 실시간 상황지시를 통해 가스시설 현장 피해 상황과 긴급복구 지원태세 등을 확인했다.


특히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하고 기상특보 발령에 따른 대처방안에 논의해 공사 위기 대응 행동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사항과 협업 기능별 실무반 역할을 점검했다.

임해종 사장은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공사 전 임직원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수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5000만원의 기탁금을 내놨다. 폭우 등에 따른 물난리 피해를 입은 공주시 이인면, 금학동, 우성면 취약계층 가정에 고효율 기기를 전달하거나 냉난방기 점검·수리, 노후 전선 정리를 도와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박형덕 사장은 "침수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이 수해 복구에 기여하고 에너지 비용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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