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평소 집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놔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측은 9일 이병헌이 출연하는 206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선공개 영상에서 이병헌과 만난 MC 유재석, 조세호는 "주변에서 형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재밌고 유쾌한 분이라는 칭찬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병헌은 "그래서 사실 제가 유퀴즈 출연 결정 이후 이런 생각을 했다"며 "내가 나가서 무슨 얘길 해야 할까? 난 여전히 신비롭고 싶은 배우인데…"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재석과 조세호는 더 이상 이병헌이 신비로운 이미지가 아니라는 듯, 이병헌이 소속사 장기자랑 때 불렀다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My Way'를 열창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병헌은 장기자랑 순간을 회상했다. 이병헌은 "그때 갑자기 저한테 마이크를 갖다 댔다"며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노래가 그것뿐이었다. 제가 불처럼 달궈놓은 분위기를 쫙 가라앉혀줬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노래를 부르고 나니까 사람들이 아예 날 없는 사람 취급하더라"며 "보니까 내가 노래 부르고 있는 동안 화장실 갈 사람들 갔다 오고, 다른 일 보고 그랬다"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은 예고 영상에서 아내 이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유퀴즈 방송을 아주 디테일하게 시청한다고 하더라"며 "이유가 본인 자랑을 몇 초나 하는지 보기 위해서라더라"고 밝혔다.
집안 이야기가 나오자 유재석은 "병헌이 형은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병헌은 "저도 자빠져서 영화 봐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병헌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보여준 강렬한 엔딩 연기, 영화 '광해'와 '내부자들' 등 작품에서의 명장면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끝으로 이병헌은 자신이 출연한 유명 CF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단언컨대, 수요일 밤은 가장 완벽한 시간입니다"라고 말하며 예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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