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성장궤도 올랐다"…이지스자산운용, '라이징 K리츠 펀드' 출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3.08.09 09:55

"리츠 저평가…시장 선점 위한 중요한 투자 시점"

이지스자산운용은 성장 궤도에 오른 국내 상장 리츠(REITs)를 선별적으로 담는 '이지스 라이징 K리츠 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성장하는 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총자산의 50% 이상을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 배당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목표로 한다.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동시에 기초자산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 상장 리츠 변동성에 대비해 인프라, 부동산 기업, 채권 등 다변화된 상품의 투자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한다. 대체투자 전반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 및 호텔, 골프장,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관련 상장기업 지분을 최대 30% 담는다. 또 K리츠 고평가 국면에는 적극적인 차익 실현과 함께 단기 채권형 상품에 최대 40% 투자하며 변동성 축소에 나선다.

이 펀드는 성장세인 국내 상장 리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노린다. 정부가 국민의 노후 안정을 위한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리츠 활성화에 나서면서 국내 상장 리츠의 총 시가총액 규모는 2017년 9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7조원 규모로 커졌다. 그러나 리츠 선진국과 비교하면 갈 길이 먼 상태다. 글로벌 리츠지수인 EPRA(유럽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과 일본은 주식시장 대비 리츠 비중이 각각 3%대, 2%대로 큰 데 반해 한국은 0.3%대에 불과했다. 미국 수준으로 K리츠 시장 비중이 커진다면 약 7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셈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파트의 전문운용 인력들은 리츠에 대한 투자 노하우와 리서치 역량을 갖췄다. 2018년부터 사모 형태 리츠 펀드를 장기간 운용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았고, 2020년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첫 공모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약정금액 기준 7000억 원 규모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며 국내외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파트 관계자는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은 법인세 면제 및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 등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양적, 질적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상장 리츠 주가는 기초자산의 가치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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