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출신 프로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과 프로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홍진호에 대해 "누적 상금이 26억원"이라고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일용은 어마어마한 홍진호가 받은 어마어마한 포커 상금에 박수를 치며 "우리도 이런 걸 했어야 한다"며 부러워했다. 표창원 역시 "돈도 안 되고 말이야"라며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해외 포커대회에서 활약 중인 홍진호는 지난해 우승 상금만 13억원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두 대회에서 우승해 합산이 13억원이다. 그 중 하나가 (상금이) 9억원 정도 되고, 다른 하나가 4억원 정도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상민이 "참가비를 한 사람이 가져가는 형태의 게임이냐"고 하자 홍진호는 "거의 그런 형식"이라고 답했다.
홍진호는 "물론 지금까지 받은 상금도 너무 기쁘지만 선수 생활하면서 목표한 바가 항상 있었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포커 플레이어로서 목표하는 게 가장 권위 있는 세계 포커 대회인 'WSOP'(월드시리즈 오브 포커)다. 포커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대회다. 메인 이벤트 우승 상금이 150억이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진호는 "포커 대회는 참가비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며 "참가비가 대회마다 천차만별인데 작은 것은 30~40만원 정도이고, 가장 큰 건 10억원짜리도 있다. 그런 건 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지난해 포커 대회 우승을 했던 홍진호가 올해 대회에선 4위에 머물렀다며 부진의 이유를 '연애'라고 주장했다. 홍진호는 지난 5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에 홍진호가 "그게 이유냐. 처음 듣는 얘기"라며 황당해하자 이상민은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이번 경기에는 라스베이거스에 결혼 상대가 따라갔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또 "여자친구한테 보여주고 싶고, 이겨야한다는 마음이 앞서면서 그런 것"이라고 홍진호를 놀렸고, 이를 듣던 김준호는 "그걸 음지에서는 '가오(체면) 베팅'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진호가 "용어 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자 표창원은 "과시욕이라고 한다"고 대신 용어를 정정했다.
한편 홍진호는 2000년대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프로이머 시절 준우승 22번, 역대 2번째 스타리그 통산 100승 등 '2'와 자주 엮이며 '2'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 홍진호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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