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83% 감소, 흑자기조는 유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3.08.08 15:20

AI(인공지능) 기반 HR(인적자원 관리) 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8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고 영업이익이 8억8800만원으로 같은 기간 83%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1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2% 줄었다.

2분기의 매출은 100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5% 줄었다. 영업이익은 3억5200만원, 순이익은 4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18%, 88.45% 줄었다.

원티드랩은 "채용시장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직군에서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10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며 "프리랜서 매칭, 교육, HR 솔루션 등 신사업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2분기 매출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또 "채용사업 선행지표가 회복세에 들어선 가운데 구직자의 주요 활동성 지표인 신규 개인 회원수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17만1000명을 기록했다"며 "월평균 지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8만건에 이르고 2분기 누적 회원 수는 310만명, 기업 고객수는 2만4000개사"라고 했다.

기업의 채용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라이브 공고수와 라이브 기업수는 6월 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기업의 채용 심리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 기반이 구축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원티드랩은 "6월 말 이전 모델 대비 서류합격 예측성능을 29% 높인 AI 매칭 모델 3세대를 개발, 하반기 구직자 합격률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원티드랩은 디지털 직군 매칭 시장의 선두 주자로, 채용시장에 전에 없던 매칭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왔다"며 "수시채용 확대, 디지털 직군 확산, AI 매칭의 수용성 강화 등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당사가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용시장을 넘어 구성원의 성장, 성과 관리 등 HR 시장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약 10조 원 규모인 국내 HR 시장에서, HR테크 기업으로의 DNA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선 올 하반기부터 원티드랩의 다양한 HR 서비스들을 하나의 슈퍼앱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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