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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8일 중식 제공 끝으로 야영지 식음 시설 철수 예정 ━
아워홈 관계자는 "대원들이 금일 영지를 떠나면서 이동 시간에 취식할 수 있는 음식은 테이크아웃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며 "대원들의 철수가 완료된 이후 현장에 구축한 식음료 공급 시설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이번 대회 기간 △급식 △식재료 공급 △매점 및 테이크아웃 코너 운영 △푸드트럭 운영 등을 총괄했다.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입맛을 고려해 2만여 개 메뉴를 표준화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식단을 구성했고, 미리 선호 메뉴를 주문받아 길거리토스트와 떡볶이 등 각종 K푸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대회 초반 지역 업체에서 공급한 곰팡이 달걀이 도마 위에 올랐고, 휴대용으로 제공한 중식 메뉴가 부실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총괄하며 수습에 나섰다. 행사 진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급식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점차 가라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또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력 수급이 불충분해서 영지 내에 설치한 17대 냉장 컨테이너 가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김제 물류센터 직배송 물량을 늘리는 등 안정적 식자재 수급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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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대량 폐기 가능성 낮아...납품 업체 공급계약 해지에 따른 손실 보상 협의할 듯━
대회 참가자가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각지로 분산됐기 때문에 철수 이후 아워홈이 케이터링 등 급식 지원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개최를 논의 중인 K팝 콘서트의 경우 참석자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만큼 아워홈이 행사장 내 식음료 지원 서비스를 끝까지 책임질 가능성도 있다. 아워홈은 이 문제 역시 조직위와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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