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펑' 백광산업 전 대표 재판행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23.08.08 11:37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2023.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회삿돈 22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백광산업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김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대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백광산업 자금을 본인과 가족들의 신용카드 대금, 세금 납부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 법인카드로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결제하거나 회사 자금으로 개인 주거지 가구비, 배우자 개인운전기사 급여, 자녀 유학비 등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방법으로 김 전 대표가 횡령한 회사자금은 총 2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횡령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된 자금을 특수관계사 대여금으로 허위계상하고, 이를 특수관계사에 대한 채무와 허위상계 처리 및 허위 공시한 혐의(외감법위반, 자본시장법위반)도 받는다.

김 전 대표는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외손자다. 임대홍 전 회장의 딸 임경화씨와 김종의 전 백광산업 회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는 사촌 관계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7일 기준 백광산업의 지분 22.6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지난 3월 대표직에서 사임해 현재는 장영수 신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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