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오는데…경북 예천 호우 피해자 수색 25일째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3.08.08 10:02
소방 등 수색당국이 지난 3일 오전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인근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북소방본부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수색당국이 25일째 경북 예천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내성천 경천교~상주보 하류 왼쪽 구간에 소방 148명과 차량 27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하고 있다.

또 경천교~상주보 하류 왼쪽 구간에는 소방 7명, 군 30명, 경찰 15명, 차량 4대, 드론 1대, 구조견 6마리를 투입했다.

오천교 인근에는 소방 등 18명과 차량 2대, 굴삭기 5대, 간방3리~고평교 구간에는 소방 5명, 구조견 4마리가 동원됐다.

내성천 하류인 삼강교와 낙동강 수계인 상주보에 대한 수상수색도 진행 중이다. 이 구간에는 소방대원 14명과 보트 3대, 제트스키 1대가 투입됐다.

또 상주보 인근에는 드론 9대와 차량 6대, 소방 10명이 투입돼 드론수색을 하고 있다. 수색에는 수중드론 1대도 포함돼 물 아래까지 살피고 있다.

소방헬기 1대와 경찰헬기 1대, 인원 9명은 항공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당국은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소방관 등 10명과 차량 3대, 드론 1대, 굴삭기 1대를 투입, 실종자들이 산사태 당시 토사에 묻혔는지도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 2명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7월 14~15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집과 함께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태풍 카눈이 북상하기 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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