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위축 탓에"…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전년비 25.8%↓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 2023.08.08 15:57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3472억원과 영업이익 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5.8% 줄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수요 위축에 더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필름·전자재료부문 적자 확대가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자재 부문의 경우 신차 수요 회복과 더불어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아라미드는 올해 하반기 구미공장 더블 업 증설 완료를 앞두고 전기차·5G 통신 수요 증대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아라미드 증설 물량의 70%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아라미드 증설분은 2024년부터 매출과 수익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 부문은 시황이 부진함에도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 등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IT 전방 산업 수요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패션 부문은 다변화된 트렌드와 날씨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고객 니즈를 분석한 아웃도어 전략 상품 신규 출시가 주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도 복합위기 장기화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 "3분기는 산업자재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각 사업부문별 지속성장 가시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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