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B2B 사업 고른 성장"....KT, 2분기 영업이익 25.5%↑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3.08.07 14:43

(상보)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익 5761억원
전년比 각각 3.7%, 25.5%↑...그룹사 실적 흥행 덕도

KT 2분기 손익계산서. /사진=KT
KT가 올해 2분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고른 성장과 그룹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7일 KT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5.5%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4조4874억원,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4075억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B2C 통신사업 매출이 2조3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5G 가입자 확대가 주효했다. 2분기 928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68%를 차지했다. 또 해외여행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가 늘며 로밍 사업이 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B2C 플랫폼사업 매출은 5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 중에선 IPTV(인터넷TV) 사업 매출이 VOD(주문형비디오)·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결합요금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의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났다. KT는 지난해 10월 기존 '올레tv'에서 새롭게 개편한 '지니 TV' 론칭에 이어 올해는 STB(셋톱박스)와 무선인터넷 공유기, AI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STB '사운드바'를 선보였다.

B2B 통신사업 매출은 54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늘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CP(콘텐츠사업자)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12.3% 증가했다.

B2B 플랫폼사업 매출은 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6% 증가했다.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B2B 사업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그룹사 중에서는 콘텐츠 자회사(KT스튜디오지니·KT알파·나스미디어)의 합산 매출이 2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 여파다. 다만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가 올 상반기 7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5편의 오리지널 예능을 편성하며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 영업 흑자다. 케이뱅크의 올해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6%. 45.2% 증가했다.

KT그룹의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시내 총 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관광객 증가에 따른 호텔 객실 점유율 등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8% 증가했다. 또 지난해 5월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건설 중인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의 매출도 순항 중이다.

KT클라우드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본격화와 IDC(데이터센터)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로 매출은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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