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뿌리면 불 '활활'…함평 알루미늄 공장 화재 장기화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3.08.07 10:35
지난 5일 오전 4시54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전남도 제공)
전남 함평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지역 한 알루미늄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7일 함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4시54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동함평산단의 한 알루미늄 공장에서 불이 났다.

알루미늄 소재 특성상 불이 잘 꺼지지 않고 물이 닿으면 발화하기 쉽다. 이에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알루미늄 1200톤 중 600여톤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채 모래를 뿌리고 방어선을 구축하는 자연 연소 방식으로 확대를 막고 있다.

당국은 알루미늄 속 금속 성분과 수분이 접촉하면서 화학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020년 9월 전남 곡성군 석곡면 알루미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22일이 걸렸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또한 완전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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