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NH투자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진한 시장 환경 속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7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NH투자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6% 증가한 18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35.5% 상회했다"며 "인수금융 관련 대형 딜로 인해 관련 수수료 수익이 687억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GP(위탁운용사)로 참여한 PEF(사모펀드)의 엑시트(자금회수)로 약 520억원 규모의 배당/분배금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부동산금융의 영업환경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몇몇 대형 딜 수행에 따라 IB(투자은행)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의 경우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28% 감소했으나 PEF 엑시트 효과 반영으로 배당/분배금이 1357억원 시현되며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금리 및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2분기 호조세를 보인 IB 실적의 지속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나 부진한 IB 영업환경에도 몇몇 대형 딜을 통해 IB 부문 실적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도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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