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개선도 '빨리빨리'…'잔류' 독일·스웨덴 "편안해" "대책 다양"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3.08.05 20:47
[부안=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군민들이 4일 전남 부안군 잼버리공원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숙영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3.08.04.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8월 1~12일)에 참가한 독일과 스웨덴 스카우트가 5일 '잔류'를 결정했다. 영국과 미국 등이 무더위와 열악한 시설을 이유로 '철수'를 결정한 것과 대비되는 결정이다.

독일 스카우트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잔류 방침을 밝히며 "독일 파견 대원들이 잼버리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매우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며 캠프 잔류 의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스카우트는 "안전과 위생, 식사 등 문제는 독일 대표단 관리자가 세계 스카우트 기구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며 "여러 책임자와 조력자들이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모두를 위해 가능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눈에 띄는 변화가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주최 측에 더 많은 시간을 주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스카우트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잼버리에 계속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스카우트는 "스웨덴 젊은이들에게 잼버리는 독특한 경험이자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경험"이라며 "참여를 중단하는 것은 젊은이들에게서 그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캠핑장에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 있다"며 "현재 이 지역에는 에어컨을 구비한 버스가 있고, 차양이 설치된 공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물도 구비돼 있고 더위로 인해 지원이 필요한 대원들은 실내에서 쉬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스카우트는 "한국의 캠프 주최 측과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자원 조달로 명확한 라벨이 붙은 식품, 더 많은 위생 구역 청소 인원 등이 제공되고 있다"고 했다. 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젊은이들이 모임을 갖고, 콘서트에 참석하고,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내일도 함께 계속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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