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폭염경보가 내려진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대회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조직위원회가 영내 야외 활동을 대부분 중단하면서 여유가 생긴 전 세계에서 온 청소년 대원들은 영내 '만남의 장'격인 델타지역에서 친교 활동을 즐겼다.
이날 오후 섭씨 33도를 기록하고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했지만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의 이벤트 텐트를 방문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거나 행사장을 방문해 구경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모여 든 텐트는 이집트나 캐나다 등 음악을 크게 틀고 노래를 같이 하거나 이벤트를 진행 중인 곳들이었다. 이곳에선 각 나라에서 온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노래하거나 춤을 추기도 했다.
델타지역에 설치된 문화체육관광부·관광공사 관광홍보관, 전라북도 홍보관, 후원사 홍보부스 등도 활기를 띄었다. 전날까지 조용하던 종교텐트들에도 대원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조직위는 이날부터 델타 구역에 10대, 전체 영지에 130대의 에어컨 버스를 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폭염 대응 조치로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한 이후 신속히 진행됐다.
이날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던 스웨덴에서 세명의 친구가 함께 왔다는 고등학생 참가자 일행은 "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했지만 며칠간 적응됐고 야외 프로그램이 줄어들어 여유있게 보내고 있다"며 "영외에서 하는 물놀이나 암벽타기도 재밌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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