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영구 퇴출' 허재, 두 달 만에 예능 복귀…관련 언급 無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8.04 16:37
농구감독 출신 방송인 허재 /사진=TV조선 '조선체육회'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 된 농구감독 출신 방송인 허재가 퇴출 두 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4일 허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체육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앞서 허재는 한국 농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데이원 사태' 중심에 섰다. 허재가 이끈 데이원은 지난해 8월 오리온 구단을 인수했지만 △KBL 회원사 가입비 체불 △고양 오리온 인수 대금 미지급 등 자금난에 시달렸다.

허재는 "믿어달라"는 말을 되풀이했으나 결국 데이원은 창단 1년 만에 제명됐다.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대표였던 허재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었고, 한국프로농구(KBL)는 허재에게 앞으로 KBL 구단의 대표, 단장, 지도자 등 모든 활동을 불허하기로 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벌어진 사상 초유의 사태에 허재는 출연 중이던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에서 잠정 하차했다.


농구감독 출신 방송인 허재 /사진=TV조선 '조선체육회'

약 2개월 만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날 '데이원 사태'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허재는 "농구 부장을 맡았다. 열심히 해서 뭔가를 보여주겠다. 전현무 옆에서 묻어가겠다. 난 (전현무의) 무라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은퇴 후 해설 제의가 많이 왔지만, 말도 느리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 못할 것 같았다"며 "예능적으로 해설하고 항저우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출연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선체육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를 확정한 TV조선이 선보이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역 시절 사고 좀 쳤던 전설의 스타들이 모여 국가대항전 해설, 취재, 홍보, 응원 등의 업무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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