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고객사 넘어선 기업가치...'비중축소' 유지-유진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3.08.04 08:08
유진투자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주가 급등으로 고객사인 셀 업체들을 넘어서는 시가총액을 보유하게 됐으나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야 목표주가를 상향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Reduce)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업체 주가 급등으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이 70조인데 삼성SDI+SK이노베이션의 시총은 63조원에 그친다"며 "국내 양극재 합산 시총이 셀 업체들 시가총액의 40%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적정 수준의 할인을 받았으나 주가 급등으로 반전됐다"며 "이는 독립된 기술력, 개발 주도, 고객사를 자유롭게 선택해 높은 마진을 누려야 받을 수 있는 평가"라고 판단했다.

국내업체들 양극재 캐파(설비투자)는 2025년 154만톤의 60%를 전기차향으로 가정시 936만대 분량에 해당된다. 이는 2025년 중국 제외 전기차 판매 추정치 909만대를 상회한다. 유미코어, 스미토모메탈, 중국 삼원계 양극재업체들도 2025년부터 북미, 유럽에서 신증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투자의견 비중축소,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며 "기존 고객사 외에 다른 셀 업체 또는 전기차업체를 추가하면서 마진율을 기조적으로 높여가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상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 성장 때문에 국내 양극재업체들이 해외업체들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수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해외업체들 대비 제반 밸류에이션 지표인 PER, PBR, PSR 지표가 극도로 높게 평가받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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