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1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242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0.5% 하회했다"고 했다.
이어 "담배(KT&G)와 홍삼(KGC) 부문 모두 국내에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궐련형 담배, 국내 홍삼 매출액이 감소하고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별도) 부동산 사업 매출액도 4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실적 부진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해외의 경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봤다. 그는 "해외 궐련형 담배 수량의 경우 3%, 해외 차세대 담배 수량의 경우 73% 성장해 해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며 "홍삼 사업의 경우, 중국 현지와 면세점 채널에서 매출액 대폭 반등을 시현했다"고 했다.
그러나 "괄목할 만한 해외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회사는 전날 2분기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며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47만주를 장내 매입 후 전량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현 유동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수량으로, 금번 매입으로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2.6%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주가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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