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미래산업, 500% 무상증자 단행 '주주가치 제고'

머니투데이 성상우 기자 | 2023.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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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이 500% 수준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거래활성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주주친화 경영 강화와 동시에 내부조직 혁신 및 신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산업은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증자비율 5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한다.

신주 발행 대상이 되는 기명식 보통주는 2534만475주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 2만1200주는 배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증자 후 발행되는 총 주식수는 3042만9770주가 된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으로 동일하며 단수주는 발생하지 않는다.

신주 배정 대상은 배정 기준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1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신주의 재원은 126억7000만원 상당의 주식발행초과금이다.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동시에 주식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결정했다. 이번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산업은 지난달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된 이후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사업 다각화 작업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홍콩법인(천호투자유한공사) 및 AVC(AVC CO., LIMITED)와 3자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연간 최대 50만톤 규모 리튬광석 공급망을 확보한 바 있다.

천호투자유한공사는 나이지리아에 리튬 광산을 보유한 곳이며 AVC는 리튬전문 유통사다. 협약 체결 이후 리튬 광석에 대한 샘플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관련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130억원 규모 출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차헬스케어’ 투자목적으로 결성된 조합이다. 이번 투자는 첫 번째로 진행한 풀 사이클(투자→기업가치증대→수익실현) 투자였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본업인 반도체검사장비의 지속성장을 위해 내부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신사업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규모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 환원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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