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ct는 액티브 ETF 맛집"…삼성액티브운용, 독자 브랜드 출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3.08.03 14:15

액티브 ETF 전문 운용사로 변신…'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 상장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KoAct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 'KODEX(코덱스)'가 여러 상품을 살 수 있는 백화점이라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코액트)'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액티브 ETF를 제공하는 '맛집'입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KoAct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티브 ETF 전문 운용사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액티브 ETF, 2030년 30조원 규모…"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 될 것


KoAct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액티브 ETF 브랜드다.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물적 분할된 이후 삼성자산운용의 위탁을 받아 KODEX 액티브 ETF를 운용하거나 자문했던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독자적으로 자신들만의 ETF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대표는 "3년간 위탁 운용을 하면서 액티브 ETF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액티브 ETF가 성장하는 상황에서 저희만의 전문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약 9600조원이고, 이 중 액티브 ETF의 비중은 5.7%인 540조원에 이른다. 국내 시장의 경우 액티브 ETF의 비중이 전체 ETF 시장의 2%인 2조원에 그치지만, 앞으로 한국 시장도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액티브 ETF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30년 국내 ETF 시장 규모가 300조원으로 성장할 경우, 액티브 ETF 규모는 전체의 10%인 3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리아 액티브 ETF(Korea Active ETF)'라는 뜻을 담아 KoAct를 만든 만큼 이를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앞으로 새롭게 위탁받아 액티브 ETF를 운용하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첫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ETF…AI의료 기업 투자 등으로 차별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하자'는 전략을 바탕으로, △인구 고령화 △기후 위기 △기술 관련 액티브 ETF를 만들 예정이다.


민 대표는 "선진국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헬스케어 분야 지출이 증가하고 있고,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앞으로는 기반 시설부터 광범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여기에 AI(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이 커지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이날 내놓은 첫 액티브 ETF 상품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다. 바이오헬스케어 ETF 상품이 액티브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시가총액 비중이 크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지수의 경우 블록버스터 신약이 나오고, 금리가 최정점을 찍었을 때 100% 이상 상승했는데 현재 알츠하이머 신약 출시 가능성이 커지고, 금리도 최정점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주가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상승하는 시기에 더 크게 뛰었다"며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미뤄졌던 헬스케어 산업 투자들이 다시 시작되는 만큼 내년부터 기업들의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시가총액 비중에 중점을 두는 다른 패시브 ETF들과 달리 미용 의료기기, AI 의료 기업 등 성장성이 높은 새로운 기업들을 ETF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 본부장은 "다른 ETF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등에 투자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바이오헬스케어는 변동성이 높은 섹터인 만큼 액티브한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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