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코프로, 2분기 매출 2조, 영업이익 1700억 기록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 2023.08.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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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양극 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에코프로 그룹(대표이사 송호준)이 올 2분기 매출 2조172억원, 영업이익 170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조원 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 1824억원에 비해 6.6% 감소했는데, 이는 메탈 가격 및 환율 변동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연결 기준으로 에코프로는 2분기 누적매출 4조816억원, 영업이익 352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4%, 5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가족사별로 살펴보면, 하이니켈계 양극 소재 선도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1조 9062억원의 매출, 1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분기 2조110억원보다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 1073억원과 비교해 6.9% 늘어났다. 올 반기 누적 매출 3조 9172억원, 영업이익 22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1.8%, 54.2% 증가했다.

전동공구용 양극재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량 비중이 커진 덕택으로 풀이된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전동공구용보다 소품종 대량생산의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이 늘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매가가 낮아져 일시적으로 수익성 약화가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의 신성장동력인 리튬 및 리사이클 사업은 메탈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이익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565억원의 매출,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과 비교해 5%, 6.7% 각각 감소했지만, 2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160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70%, 170.5% 늘었다.

반도체용 클린룸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3분기 역시 클린룸 케미컬 필터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일시적 수요 축소가 예상되지만, 미세먼지 사업 부문의 수요 확대로 목표치는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코프로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신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 소재 관련 가족사와의 밸류 체인(Value Chain) 확대를 위해 리튬염 등을 활용해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공정 중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인 '도가니(Sagger)'와 양극재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한 첨가물 '도펀트(Dopant)'도 생산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지재료 사업 참여를 통해 가족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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