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주가, 주류시장 점유율이 관건…목표가 하향-신한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08.03 08:29
신한투자증권이 3일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칠성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7962억원(전년 동기 대비 +4.5%), 592억원(-7.2%)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8% 하회했다"라며 "부정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 매출은 선방했으나 원가 부담과 마케팅 비용 투입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음료는 주요 카테고리 가격 인상과 고수익성 탄산 판매 호조, 저수익 상품종류(SKU) 정리에 따라 매출이 3.7% 증가했다"라며 "주류는 새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5.1% 늘었다. 다만 원가 부담 및 마케팅 비용 투입으로 주류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내년부터 해외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빠르면 3분기 중으로 필리핀 펩시가 연결 자회사로 편입돼 4분기부터 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 상승으로 내수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주가 흐름이 실적보다는 신제품 안착과 주류시장 점유율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주류 원가 부담과 마케팅 비용 투입 등의 영향으로 주류 사업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맥주 가동률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태국 보트 침몰 순간 "내리세요" 외친 한국인 알고보니…
  2. 2 경매나온 홍록기 아파트, 낙찰돼도 '0원' 남아…매매가 19억
  3. 3 "아이고 아버지! 이쑤시개 쓰면 안돼요"…치과의사의 경고
  4. 4 민희진 "뉴진스, 7년 후 아티스트 되거나 시집 가거나…"
  5. 5 "김호중, 징역 3년 이상 나올 듯…바로 합의했으면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