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가원로회의는 1991년 도덕 국가 건설을 목표로 전직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대학총장, 대장급 장성 등이 모여 만든 단체다.
이 의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오늘 이 시간까지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마음을 마치 난도질 하듯 찢어버리는 폭력이요, 지우지 못할 깊은 상처를 남길 심각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거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법치주의의 훼손"이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세대별로 하나로 묶어야 할 정치인이 세대별 갈라치기를 통해 국민을 분열시키고자 하는 악의적인 정치적 정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은 모두가 이 나라와 역사의 산 증인임과 동시에 오늘날 우리 후손들에게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의 토대를 유산으로 남겨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마음 속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그들의 면전에 심각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시킨 김 위원장의 통렬한 사과와 책임있는 사퇴, 그리고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의 발언은 모든 국민을 이간질해 국민의 마음을 찢어지게 하는 행동으로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이 같은 심각한 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사과와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고령자)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 대결을 해야 하느냐'는 취지의 자녀 주장을 전해 논란이 됐다. 양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말에 동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