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손실 40조' 우버, 드디어 만성적자 꼬리표 뗐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23.08.02 16:33

2분기 영업이익 3억2600만 달러 '턴어라운드'

(로스엔젤레스 로이터=뉴스1) 유민주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국제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를 이용해 차를 불러 짐을 싣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10년 간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 달러(약 40조8870억원)에 달했던 우버가 사상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만성 적자를 극복하고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전환한 것.

우버는 올해 2분기에는 영업으로 인한 세전 수익이 3억2600만 달러로 1년 전의 7억1300만 달러 영업손실에서 턴어라운드했다고 1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3억 9400만 달러로, 주당 18센트를 보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간 동안 주당 1센트의 순손실을 예상했었다.

이 같은 실적은 팬데믹에 따른 차량호출 수요의 반등과 음식 배달서비스의 확장에 힘 입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 하에서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과 비용 억제 전략도 통했다. 우버는 이전에도 몇 분기 동안 세후 이익을 본 적이 있으나, 주로 자산 처분 또는 지분 투자 재평가에 따른 이익 덕분이었다.


영업수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매출은 14% 늘어난 92억3000만달러를 기록,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경쟁사인 리프트의 가격 인하가 차량호출 사업의 성장성을 갉아먹었다. 이날 주가는 5.68% 뒤로 밀렸다. 그러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면서 올해 4월 말 이후로 이미 주가가 90%가량 상승한 상태다.

우버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수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높은 9억 7500만 달러에서 10억 2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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