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올해 2분기에는 영업으로 인한 세전 수익이 3억2600만 달러로 1년 전의 7억1300만 달러 영업손실에서 턴어라운드했다고 1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3억 9400만 달러로, 주당 18센트를 보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간 동안 주당 1센트의 순손실을 예상했었다.
이 같은 실적은 팬데믹에 따른 차량호출 수요의 반등과 음식 배달서비스의 확장에 힘 입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 하에서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과 비용 억제 전략도 통했다. 우버는 이전에도 몇 분기 동안 세후 이익을 본 적이 있으나, 주로 자산 처분 또는 지분 투자 재평가에 따른 이익 덕분이었다.
영업수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매출은 14% 늘어난 92억3000만달러를 기록,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경쟁사인 리프트의 가격 인하가 차량호출 사업의 성장성을 갉아먹었다. 이날 주가는 5.68% 뒤로 밀렸다. 그러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면서 올해 4월 말 이후로 이미 주가가 90%가량 상승한 상태다.
우버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수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높은 9억 7500만 달러에서 10억 2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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