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권순 "선천적 심장 판막증…몸 약해 검도 시작, 최초 女유단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8.02 16:05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예고 영상

'국민 시어머니'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서권순이 근황을 전한다.

2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55년 차 배우 서권순이 출연한다.

올해 75세인 서권순은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로,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악독한 시어머니 역할로 자주 등장했다. 그는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내사랑 누굴까' '왕꽃 선녀님' , '가문의 영광' '사랑하길 잘했어', '이름 없는 여자' 등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권순은 '국민 시어머니' 캐릭터에 대한 확고한 연기 소신을 밝힌다. 그는 "상스러운 언어 사용과 밥상을 뒤엎는 것은 방송에서 하지 않고, 강한 악센트와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며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공개한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예고 영상

서권순은 이성미에게 독한 시어머니 연기 비법을 전수하기도 한다. 이성미는 "신승환을 며느리로 생각해 '며느리에게 물뿌리기' 상황극을 하자"고 제안하고, 이에 서권순은 바로 물 뿌리는 시늉을 한다.

신승환이 자신에게 뿌려지는 물을 받아먹는 시늉을 하자 서권순은 "어디 시어머니가 뿌리는 물을 막 먹어! 먹는 것밖에 몰라?!"라고 호통치며 무시무시한 시어머니 연기를 선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이성미 역시 신승환을 상대로 독한 시어머니 연기에 도전하지만 한층 더 과감해진 신승환의 며느리 연기에 말을 잇지 못한다. 이에 이성미는 서권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서권순의 한마디에 신승환은 바로 꼬리를 내린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권순의 연기 내공이 돋보인 상황극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서권순은 "'청춘극장'에서 임신 5주 차 20대 며느리 역할을 맡았다"며 나이를 넘나든 연기를 선보였다고 알린다. 이에 출연자들은 "75세 나이에 20대 연기가 가능하냐"며 깜짝 놀란다고.

배우 서권순./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또한 서권순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검도 유단자"라며 "단증은 1960년도 초에 땄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서권순은 "어린 시절 선천적 심장 판막증을 앓았다"며 "몸이 약했고, 당시 태권도나 합기도 같은 것을 많이 했는데 위험하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검도를 가르치셨다"고 밝힌다.

서권순은 "고등학교, 대학교 때에는 검도에 빠져 무협지를 섭렵했을 정도였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에 이성미는 "저 정도 실력이시면 와이어 달고 액션 하면 될 것 같다"고 반응한다고.

한편 서권순이 출연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는 2일 저녁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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