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 양이원영에…박대출 "2차 망언"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23.08.01 17:30

[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하며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차 망언이 쐐기를 박는다"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더불어망언당인가. '미래 짧은 분'이란 노인폄하 망언을 두둔하려다 '지금 투표하는 이들,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다'는 망언이 보태졌다"며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패륜 정치에 할 말을 잃는다"고 적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잘못했으면 백배사죄해서 풀 일이지, 적반하장이 사태를 수습불능으로 몰고간다"며 "중학생 아들까지 정치의 소재로 삼는 비정함. 표의 가치를 인간의 수명으로 계산하겠다는 반문명적 발상. 빈부, 노사에 '노소'까지 갈라치기하는 분할정치"라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혁신위, 국민의 불쾌지수를 더 높이고 있다. 해체가 답"이라고 했다.


앞서 양이원영 의원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청년좌담회에서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본인 자녀의 발언을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밝혀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양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발언 전문을 공유하며 "맞는 얘기"라며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정치가 싫어도,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켜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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