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주 강국' 伊와 협력 심화 논의…주재 기업 간담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3.08.01 12:01

[the300]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경제안보, 우주, 방산, 반도체 등 주요 실질협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해당 회담에서 양측은 주요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항공우주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타야니 장관은 이탈리아는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이 협력하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는 매출기준 세계 7위, 유럽 4위 항공우주산업 강국이다.

양 장관은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해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찰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기업 TASI(Thales Alenia Space Italia)사를 방문, K425 인공위성 제작 시설을 시찰했다. K425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ynthetic Aperature Radar) 탑재 위성 4기 및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를 한국 주도로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TASI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TASI는 프랑스 기업 탈레스(Thales)와 이탈리아 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가 각각 67%, 33%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로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기업이다. 이탈리아에는 로마, 아퀼라, 밀라노, 토리노 등 소재 시절에 3200명이 근무 중이다.

박 장관은 우리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의 정찰위성 개발 사업(K425)에 참여 중인 TASI사를 방문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하고, K425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완수 및 양국 간 우주산업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디 파올로 TASI사 부사장은 TASI사가 향후 2세대 K425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우주항공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탈리아 주재 우리 기업인·동포와의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박 장관은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해결을 위해 이탈리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외공관뿐 아니라 본부에서도 우리 동포·기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윤석열 정부의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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